"오늘 점심은 내가 쏠게!"를 영어로? 계산대 앞 뻘쭘함 끝내는 5문장
다들 외국인 친구나 동료랑 밥 먹으러 갔다가 계산대 앞에서 멈칫한 적 있으시죠?
속으로는 '오늘은 내가 멋지게 사야지!' 마음먹었는데,
막상 입에서는 "I... I will pay..."
하고 로봇처럼 뚝딱거리게 되는 마법.
혹은 각자 내고 싶은데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 직원이 내미는 영수증만
뚫어져라 쳐다본 경험, 저만 있는 거 아니잖아요.
오늘은 밥 먹고 나갈 때 눈치 게임을 완벽하게 끝내줄,
아주 실용적이고 센스 있는 표현들을 가져왔습니다.
더 이상 계산대 앞에서 얼어붙지 마세요!
오늘의 표현 5가지
1. It's on me. — 이건 내가 쏠게.
발음: 이츠 온 미 → 실제로는 [잇촌 미]
'on' 뒤에 사람을 쓰면 '그 사람이 부담한다'는 뜻이 됩니다.
"I will pay"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원어민들이 매일 쓰는 표현이에요.
음료수 하나 사줄 때부터 비싼 저녁을 살 때까지
언제든 쓸 수 있는 마법의 문장입니다.
"Put your wallet away. It's on me."
(지갑 넣어둬. 이건 내가 살게.)
2. Let's split the bill. — 우리 나눠서 내자. (N빵 하자)
발음: 렛츠 스플릿 더 빌 → 실제로는 [렛츠 스플리떠 빌]
'split'은 쪼개다, 'bill'은 청구서죠. 직역 그대로 청구서를 쪼개자,
즉 더치페이 하자는 뜻입니다. 참고로 한국에서 자주 쓰는
'Dutch pay'라는 말은 콩글리시에 가까워서 원어민들은 잘 쓰지 않아요!
(가끔 'Go Dutch'라고 하긴 하지만, split the bill이 훨씬 흔합니다.)
"The meal was great. Let's split the bill."
(밥 진짜 맛있었다. 우리 나눠서 내자.)
3. I'll get this one. — 이번 건 내가 낼게.
발음: 아일 겟 디스 원 → 실제로는 [알 겟 디스원]
'이번(this one)은 내가 처리할게'라는 뉘앙스입니다.
친구나 동료끼리 밥을 먹고 나면 보통 2차로 커피를 마시러 가잖아요?
그럴 때 아주 유용합니다.
"You paid for lunch, so I'll get this one."
(네가 점심 샀으니까, 이번(커피)은 내가 살게.)
4. Separate checks, please. — 따로 계산해 주세요.
발음: [세퍼레잇 첵스 플리즈]
식당에서 주문할 때나 다 먹고 일어날 때 종업원에게 하는 말입니다.
미국은 보통 테이블에서 계산을 많이 하는데,
처음부터 계산서를 따로 달라고 요청하면
나중에 복잡하게 폰으로 계산기 두드릴 필요가 없죠.
"Can we get separate checks, please?"
(저희 영수증 따로따로 주시겠어요?)
5. My treat! — 내가 대접하는 거야! (내가 쏠게!)
발음: [마이 트리-ㅌ]
'treat'는 명사로 '대접, 한턱'이라는 뜻이 있어요.
누군가에게 축하할 일이 있거나,
고마운 일이 있어서 내가 작정하고 사줄 때 쓰면
아주 기분 좋은 표현이 됩니다.
"Happy birthday! Dinner is my treat tonight."
(생일 축하해! 오늘 저녁은 내가 쏠게.)
영국에서는 이렇게 말해요
영국에서는 영수증이나 청구서를 말할 때 'bill'을 주로 쓰지만,
계산을 내가 하겠다고 쿨하게 외칠 때는 "It's my shout."라는 재미있는 표현을 씁니다.
술집(Pub) 문화가 발달한 영국, 호주 등에서
"이번 라운드(술)는 내가 외칠게(살게)!"라는 데서 유래했다고 해요.
그리고 반반씩 정확히 나눠서 내자고 할 때는 "Let's go halves."라고도 자주 말합니다.
요즘 애들은 이렇게 말해요 (슬랭 & 밈)
오늘의 슬랭은 "Venmo"입니다.
미국판 카카오페이나 토스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원래는 앱 이름인데, 구글링하다(Google)처럼 아예 동사로 굳어졌어요.
"I'll pay now, you can just Venmo me later."
(내가 먼저 낼게, 나중에 벤모(송금)로 보내줘.)
요즘 틱톡이나 릴스를 휩쓸고 있는 밈(Meme) 하나 더! 바로
"Girl math (걸 매스)"입니다. 돈을 쓰고도 합리화하는 기적의 논리를 말해요.
예를 들어, "기프티콘으로 샀으니까 커피는 공짜야",
"현금으로 내면 통장 잔고가 안 줄어드니까 공짜야"
같은 귀여운 합리화를 뜻하죠.
"Using a gift card means it’s free. That’s just girl math."
(기프트 카드 쓰는 건 공짜란 뜻이지. 이게 바로 걸 매스야.)
미니 실전 대화
월요일 점심시간,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후.
Mina: That pasta was amazing. Let's get the bill.
(파스타 진짜 맛있었다. 계산서 달라고 하자.)
Jake: Let me pay for this. It's on me.
(이건 내가 낼게. 내가 쏠게.)
Mina: No way, you paid last time. Let's split the bill.
(말도 안 돼, 저번에도 네가 샀잖아. 나눠 내자.)
Jake: Really, it's fine. It's my treat for helping me with the project.
(진짜 괜찮아. 프로젝트 도와준 거 고마워서 내가 대접하는 거야.)
Mina: Alright, if you insist. But I'll get this one when we go for coffee!
(알았어, 정 그렇다면. 대신 커피 마시러 가면 그건 내가 낼게!)
Jake: Deal. (콜.)
이제 밥 먹고 나서 당당하게 외칠 수 있겠죠?
"It's on me!" 오늘 하루도 파이팅.